성남문화재단(대표이사 서정림)이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인 2024 성남 작가 조명전의다섯 번째 전시로 서수영 작가의 ‘헤리티지 코드 : HERITAGE CODE’전시를 오는 11월 1일(금)부터 12월 22일(일)까지 성남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.
이번 전시에 참여한 서수영 작가는 한국 전통회화의 견고한 방법론을 토대로 화폭 위에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는 중견 한국 화가다.
▲ 성남문화재단 2024 성남 작가 조명 전 서수영 헤리티지 코드 전시 전경. © 시사&스포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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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백자와 산수화 등의 국보와 보물 문화재를 오마주해 동시대 조형 언어로 재해석함으로써 한국미를 구성하는 미학적 원류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작품을 주로 선보인다.
작가는 백자를 애호했던 조선 시대 문인 정신을 현재까지 이어가야 할 한국의 미로 평가하며, 이를 새롭게 변주해 직접 제작한 한지 위에 부조기법으로 화려하게 그려낸다.
문인화의 정신이 담긴 선묘(線描)에서 출발해 정교한 금니(金泥, 아교에 개어 만든 금박 가루)와 금채(금가루 채색), 석채(돌가루 채색) 등 다양한 전통미술 기법을 더해 선조들의 가치와 이상향, 정신세계 등을 담아낸다.
이번 전시에서는 특별 제작한 대규모의 신작 회화 ‘헤리티지 코드’ 시리즈 6점을 처음 공개하며, 작가의 근작 30여 점을 함께 만날 수 있다.
지난 10년간 주로 겸재 정선의 작품을 재해석했던 작가는 이번 신작을 통해 단원 김홍도의 ‘삼공불환도’(보물 제2000호), 추사 김정희의 ‘세한도’(국보 제180호), 조선 후기 ‘백자철화포도문호’(국보 제107호), 조선 초기 ‘백자병’(보물 제1054호) 등을 다양하게 오마주해 표현한다.
▲ 성남문화재단 2024 성남 작가 조명 전 서수영 헤리티지 코드 전시 포스터. © 시사&스포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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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이사는 “서수영 작가는 기존의 ‘소박함’, ‘질박함’으로 표현되는 한국적 아름다움의 근대적 해석을 넘어, 고려 불화에서 청화백자까지 한국 미술사 속 격조 높은 화려함에서 진정한 한국미를 찾아 표현하는 작가”라며 “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동시대 우리 모습을 투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”이라고 전했다.
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,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.
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성남아트센터 및 성남 큐브미술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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